끈질긴 그의 의지
한 남자는 살인 혐의로 추적을 받고 동료에서 배신까지 당하면서 도망치던 중 형사의 총에 맞고 죽음에 가까워집니다. 그는 주변 문구점으로 간신히 도망치지만 죽음을 피하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 순간 자신이 알고 있던 부두술로 영혼을 인형으로 옮기는 의식을 치르고 끝내 사망합니다. 다행히 인형에 영혼이 옮겨졌지만 새로운 신체를 구하지 못하면 그는 평생을 인형 속에서 살아야만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습니다. 그 인형의 원래 이름은 처키. 인형인 채로 그는 한 집으로 팔리게 됩니다. 처키는 8살 앤디라는 아이에게 선물이 됩니다. 그의 야망은 이제부터 시작이었으며, 배신했던 동료에게 복수를 하고 인간의 몸을 얻기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이기 시작합니다. 우선 인형의 몸으로 에디를 시켜 배신자를 처리하고 형사에게도 복수를 하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몸이 점차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인형의 몸인데도 고통을 느끼기 시작해서 처키는 바로 부두술을 알려준 사람에게 찾아가 돌아갈 방법을 협박해서 알아냅니다. 방법은 바로 자신의 정체를 알려준 앤디의 몸으로 자신의 영혼을 옮기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린아이 답지 않게 빠르게 처키의 속셈을 알아차리고 집에서 필사적으로 도망 다닙니다. 그 이후는... 영화를 보시면 더욱 즐거우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스포 -
결국 처키는 앤디를 붙잡는데 성공을 하지만 부두술을 시작하는 순간 앤디 엄마의 활약으로 저지하게 됩니다. 앤디 엄마인 카렌은 총으로 처키를 쏘지만 소름돋게도 계속 움직이면서 앤디에게 다가옵니다. 결국 카렌은 처키를 벽난로로 던져버리고 불타오르면서 처키는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죽어가는 순간에도 처키는 앤디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우리는 친구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늘어놓으면서 끝나게 됩니다.
처키는 다시 돌아온다
첫편은 1988년에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공포영화로 사랑받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지난 애나벨 리뷰에서 한번 언급했듯이 인형을 소재로 한 영화로 저에게는 첫 번째 공포 영화였습니다. 어렸을 때 티브이를 보다가 영화채널에서 봤었는데 그때는 공포에 관한 내성이 없어서 인지 꽤나 무서워했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그 뒤로 한 번씩 꿈에서 처키가 칼을 들고 저를 쫓아오는 악몽을 겪었지만 자고 일어나면 죽을 뻔했다는 경험덕에 길몽이다!라고 생각하곤 했습니다. 사탄의 인형이 최근까지 후속작이 나왔는데 저에게는 언제나 오리지널 1편이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 다시 보고 싶지만 긴 러닝타임을 감상할 시간이 나지 않아 유튜브로 리뷰를 찾아보며 그때 당시의 환경과 시대상황을 보면서 추억에 잠겼습니다.
인형은 어렸을때 부터 항상 우리의 동반자이자 애착인형이 되곤 했는데 사탄의 인형은 우리의 악몽을 지켜주는 역할이 아닌 우리의 기만하고 뒤통수를 때리고 심지어 칼을 들고 죽이려고 하는 역할을 하기에 공포에 내성이 없는 사람이란 절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특히 사탄의 인형은 한가족이 인형에게 위협을 받는 사건들이 벌어지는데 장롱에서 튀어나오거나 침대밑에서 칼을 들고 위협하는 다양한 루트로 깜짝 놀라게 하기에 이런 깜작 파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매우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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