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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얼간이, 고정관념을 깨버리는 삶

by yangwol 2022. 12. 12.

우리에겐 이런 삶이 다가 아니야

란초다스 샤말다스 찬차드 - 친구들에게 란초라고 불리며 첫 번째 얼간이다. 딱봐도 천재냄새가 나며, 잘생긴 외모 그리고 전형적인 잘 사는 집 자녀다. 하지만 란초는 사회적 관습을 너무나도 싫어하고 자신이 좋아해야 하는 공학을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한 수단과 사회의 시선 때문에 입학한다는 사실에 혐오감을 느낍니다. 또한 학생들을 치열한 경쟁사회에 몰아 하는 교육시스템에 환멸을 느끼며 대립하기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란초가 친구들과의 우정을 중요시하고 친구로서의 조언과 좋은 말들을 해줍니다. 하지만 말하자면 영화속에서 등장하는 빌런 같은 인물들에게 복수하는 면에 통쾌하기는 하지만 너무 심하지 않았나 하는 부분도 느껴집니다. 그래도 주변인들의 시야를 넓혀주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열정이 그 누구보다 높습니다.

파르한 쿠레쉬 - 두번째 얼간이로 이 영화에서 화자를 하는 인물입니다. 파르한도 사회의 인식과 가족들의 강력한 공대 입학으로 인해 자신의 꿈인 사진작가를 포기하고 공대에 입학하게 됩니다. 태어날 때부터 가족들이 너는 공학자가 될 거야라고 말하면서 끊임없이 파르한을 세뇌를 시켰으며 가족들이 자신에게 모든 걸 투자했기에 그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합니다. 그래도 사진작가가 되고 싶은 마음은 언제나 마음속에 품고 있었으며 유명한 사진작가 아래서 일을 해보고 싶다는 편지를 간직하고 있지만 가족들을 설득하지 못합니다. 이 영화에서 추구하는 바를 이룬 인물로 자신의 꿈을 이룹니다.

라주 라스토기 - 마지막 세번째 얼간이로 등장하며 독실한 종교인이면서 자신보다는 모든 걸 신에게 의존하는 인물로 등장합니다. 앞서 소개한 두 얼간이 와는 비교되고 집안이 엄청나게 가난했으며 집안의 마지막 기둥이라 모든 기대를 받기에 엄청난 부담감으로 학교생활을 보냅니다. 마지막에는 정신적인 부담감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고자 하는 길을 가면서 자존감이 높아집니다.

편견을 박살내버리는 영화

 인도에서 사회적인 인식은 남자는 공학자가 되어야 하고 여자는 의사가 되어야 한다는 뿌리 깊은 시선에 대해서 풍자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한국도 비슷하게 어려서부터 너는 큰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끊임없이 주입당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런 아이들이 커서 좋은 대학을 갔지만 주변의 시선으로 인해 위축된 자신의 성격과 내면을 영화에서 보여줍니다. 인도영화라 생각하면 발리우드가 먼저 생각나지만 이 영화는 사람들의 뿌리 깊은 보수적이고 답습된 사회의 인식을 어느 정도 타파하는 내용을 보여줍니다. 필자는 다행히도 집안에서 너무도 자유롭게 자라온 사람이라 영화를 보면서 공감되지만 직업에 대해서 공감하지 못했던 것이 있습니다. 하지만 인도 사회도 한국과 다르지 않게 사회적 시선이 자신의 감정을 내비치지 못할 만큼 뿌리 깊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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