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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닝 리뷰, 어디에 숨었을까?

yangwol 2022. 10. 31. 15:12

 

샤이닝(Shining)

 

숨겨진 호러영화의 대작

잭 토렌스 역(잭 니콜슨) - 이 영화의 주인공이며 금주중에 있으며 소설가입니다. 잭은 소설을 쓰기 위해 가족들을 이끌고 살인사건이 있었던 호텔의 관리인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하지만 호텔이 보여주는 환상을 사실로 느끼게 되며 점차 미쳐가게 됩니다.

대니 토렌스 역(대니 로이드) - ‘샤이닝이라는 초능력을 사용하는 잭과 웬디의 아들로서 평범한 사람들은 볼 수 없는 영혼들과 소통이 가능하며, 텔레파시로도 이야기가 가능하다. 하지만 아주 어린 나이기에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는 게 한계가 있습니다.

웬디 토렌스 역(셜리 듀발) - 잭의 아내로 같이 호텔에 들어오게 됩니다. 잭이 소설을 집필하는데 집중하도록 호텔의 모든 부분을 관리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미쳐가고 자신과 아들 대니를 죽이려고 하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벗어나려고 합니다.

딕 홀로랜 역(스캣맨 크로더스) - 전 호텔의 주방장으로서 대니와 마찬가지로 텔레파시가 가능한 초능력자입니다. 고립된 대니의 가족을 구하기 위해서 호텔을 찾아갑니다.

 

아버지는 그냥 글을 쓰고 싶었다

 소설가인 주인공 잭은 겨울에서 호텔을 관리하면서 조용히 글을 쓸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가족들을 이끌고 오버룩 호텔로 갑니다. 평범한 사람은 볼 수 없는 영혼을 보며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잭의 아들 대니는 호텔에서 지내면서 이상한 기운을 감지하게 됩니다. 한겨울 엄청난 눈으로 호텔에 고립된 주인공 잭, 아내인 웬디 그리고 아들 대니에게 이상한 현상들이 자꾸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잭은 호텔로 인해 점점 미쳐가고 가족을 죽이는 이상한 악몽을 겪습니다. 그 뒤 반복되는 환상을 겪고나서 가족을 죽이려고 합니다. 하지만 고립되어버려 무전기도 안통하는 상황, 웬디와 대니는 미쳐버린 잭에게서 멀어지기 위해 끊이지 않는 추격전이 계속됩니다.

 

이어지는 닥터슬립을 위해

 이 영화를 알게된 계기는 닥터슬립이라는 샤이닝의 후속 편을 보게 된 덕입니다. 스티븐 킹의 원작 소설을 1980년에 스탠리 큐브릭이 연출한 영화로 사람들 사이에서는 걸작이라고 불립니다. 소설과 영화사이의 주제가 달라 소설을 읽은 사람은 영화를 보면 완전히 다른 내용이라고도 합니다. 그래도 결말은 똑같지만 느낌이 다르다는게 원작자는 아쉽다고 이야기를 전했다고 합니다. 저는 아쉽게도 소설은 읽지 못해 영화에 대해서만 감상평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여러 장르중에 특히나 액션, 공포물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 영화를 보고 매우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먼저 이 영화의 포스터를 보자마자 먼가 기괴한 느낌이 들면서 이 사람은 당장 무슨 사고를 치겠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점차 영화를 보면서 겨울로 인한 음산한 분위기가 한층 업그레이드되고 미쳐가는 잭과 고립되어가는 웬디 그리고 알 수 없는 영혼들을 보고 빙의되는 아들 대니의 심리 묘사를 저도 옆에서 보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의 엄청난 연기를 보았습니다. 아내와 아들을 죽이려고 하는 미쳐버린 잭의 연기와 계속되는 호텔의 환상과 죽음들이 1980년대의 공포감을 잘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웬디와 잭의 추격적에서 긴박한 장면을 적절한 배경음을 통해 극적이게 표현한점이 더욱 좋았고, 잭이 가족을 죽이기 위해 도끼를 들고 호텔앞의 미로정원으로 쫓아오는 장면은 한겨울의 눈 덕분에 더욱 냉장하고 잔혹한 모습이 극적이게 보였습니다. 특히나 중간중간에 나오는 ‘redrum’이란 문자는 처음에는 인식하지 못했는데 반대로하면 ‘murder’이란 것을 보고 한번더 소름이 돋았습니다. 분명 ‘redrum’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술 이름을 말해주며 무언가 발견하라는 것인가 라는 수수께끼가 한층 더 영화를 무섭게 만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SF장르의 영화를 좋아하시에 샤이닝이라는 초능력에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고 이 능력을 사용하는 모습이 많이 나왔다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습니다. 추후 40년후에 후속작인 닥터슬립이라는 영화를 통해 이 능력들에 대해 더 자세히 나와서 저의 호기심을 풀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