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띵 에브리웨어 올앳원스, 나는 언제나 너를 구할 거야
도대체 무슨상황이야!
에블린 왕 역 - 왕자경 : 결혼 전 에블린은 홍콩의 한 가정`에서 외동딸로 태어나 자랐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아들은 원했기에 딸을 언제나 맘에 들어하지 않았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친구이자 연인이었던 왕의 프러포즈를 받고서는 아버지가 반대에도 둘은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되었습니다. 에블린은 지금 보다 더 나은 삶을 생각하고 세탁소를 운영하게 되었으며 외동딸 조이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행복한 삶을,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거라 생각한 에블린의 바람과는 다르게 생활은 더욱 힘들어져만 갔습니다. 결국 에블린은 왕의 프러포즈를 받은 것이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생각을 하기 시작합니다.
조이 왕 역 - 스테파티 수 : 점차 커가면서 자신의 성정체성을 알았습니다.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것을 부모님에게 밝히고 연인 베키와 집에서 나가 살면서 점차 엄마와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인정받고 싶어 했지만 엄마는 끝내 할아버지에게 조이에 대해 밝히지 않아 엄마에게 더욱 실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웨이먼드 와 역 - 케 후이 콴 : 에블린의 남편으로 에블린에게 프러포즈를 하고 같이 미국으로 건너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웨이먼드는 너무 순수하고 순진하여 에블린이 짐덩이로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웨이먼드는 이 결혼생활은 지속될 수 없다고 생각해 이혼서류를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공공 역 - 제임스 홍 : 에블린의 아버지로 매우 보수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딸과 사위를 언제나 맘에 들어하지 않았지만 나이가 들어 혼자 생활이 불가능해 미국으로 건너와 에블린과 같이 살게되었습니다.
모든 세계의 에블린
에블린은 아버지의 반대를 무시하고 웨이먼드 왕과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며 미국으로 이민을 오게되었습니다. 중년의 나이에 접어든 이블린은 언제나 똑같이 무례하고 정신없는 손님들을 마주하지만 왕은 자기랑은 반대로 언제나 마음이 꽃밭에 있어 보였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나아지지 않는 현실에 회의감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아버지가 나이가 들어 병들어서 자신에게 찾아오자 지금이라도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모든면에서 잘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하지만 현실은 세금 신고를 잘못하여 세탁소가 압류가 되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뿐인 외동딸과의 관계는 나아질 기미도 보이지 않고 , 남편은 언제나 짐덩이로만 보이는 지금 상황에 너무도 힘들어합니다. 그 사이 남편 왕도 이 관계가 지속되는 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이혼서류를 준비를 합니다.
딸을 제외한 모두가 세금신고를 위해 국세청에 찾아갑니다. 그 때 또 다른 지구에서 찾아온 왕을 모든 것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모든 차원의 지구와 연결이 되며 말도 안 되는 존재와 싸워야 하는 현실에 놓이게 됩니다.
에블린은 엄마이나 아내다.
최근 몇년동안 본 영화 중에 가장 인상이 깊은 영화 중 하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예고편을 받을 때부터 이 미친 영화는 무엇이지?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전하고 싶은 걸까?라는 생각이 들며 엄청난 기대와 함께 영화를 보았습니다. 처음은 잔잔했지만 중간부터는 말도 안 되는 영상미와 액션신 끝도 없는 멀티버스의 향연, 엄청난 화면 전환을 통해 쉴세 없이 액션신을 넣어주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에 대해 찬성과 반대가 나누어지지만 저의 개인적인 의견은 10점 만점에 9.5점을 주고 싶습니다. 여러 멀티버스 영화를 보았지만 이 영화만큼 멀티버스를 넘나드는 액션이 자연스러운 경우는 드물었고 장면의 전환과 멀티버스를 표현하는 그 장악력만큼은 1등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개봉한 지 2주일 만에 겨우 본 영화지만 무조건 다시 한번 더 보고 싶은 영화는 저에게 이 영화가 처음이었습니다. 액션신을 제외하고 전달해 주고 싶은 내용이 진지하게 다가오며, 나 자신도 주인공과 같은 입장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많은 실패로 만들어진 자신이지만 결국은 모든 가능성을 품고 있는 자신을 바라보게 됩니다. 선택은 온전히 자신의 몫이며 그 결과는 오직 자신만 감당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았습니다. 다시 한번 이 영화를 표현한다면 이 영화는 잔잔함 속의 광기. 광기 안의 잔잠함이라 말하고 싶습니다.